간만에 지름 보고? KORG TRITON-RACK 구입

키보드를 산지도 어언 3년이 다 되어간다.

Kurzweil SP-76.

건반 무게감도 좋고 소리도 괜찮아서 연주용으로 자주 쳐주고는 있지만, 음원 종류가 부족한 게 항상 아쉬움이 남는 키보드였다. 기타라던가 드럼, 플룻, 하모니카 등등 여러 가지 악기 소리를 SP-76은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음원에 대해 목말라 할 사람들을 위해 시중엔 이미 모듈이라는 기기가 있었다. 키보드를 바꾸지 않더라도 기기를 연결하는 것 만으로도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모듈이다.

요즘은 소프트 음원의 발달로 예전처럼 굳이 비싼 모듈을 사지 않아도 소프트를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 만으로도 PC와 키보드를 연결하여 다양하고 실제 악기에 근접하는 리얼한 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최소 10만원 이상의 오디오카드와 3기가급 이상의 cpu가 아니면 그것을 돌리는데 상당한 ERO사항이 꽃피기 때문이다 -_-; 게다가 키보드를 PC에 연결하지 않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점 또한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항상 아쉬워만 하면서 선뜻 어떻게 바꿀 생각을 못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음원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잊혀질 무렵... 내 가슴에 다시 불을 지핀 사건(?!)이 있었으니... 어느 날 냐오양이 키보드를 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_-; 물론 냐오양은 키보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사야 할지 조사하는 건 당연히 내 몫(...). 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하다 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음원에 대한 아쉬움이 다시 고개를 쳐들기 시작하더라 -_-;

그래서 큰 마음 먹고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위에 언급했듯이 소프트 음원(일명 VSTI)은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그냥 속 편하게 음원을 따로 내주는 장치(모듈)를 알아보는 쪽으로 정하고 어떤 기기들이 있나 알아보기 시작한 결과 눈에 띄는 기기를 하나 발견했다.

KORG TRITON-RACK 제품설명(클릭)

기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나도 잘 알지도 못하니 넘어가고(...) 오늘 물건을 받았는데, 예전에 한번 시험 삼아 만들었던 Pastel Pure를 마우스 클릭 몇 번 만으로 악기만 바꾸고 다시 레코딩 해봤다. 음원 하나 바뀌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음악이 달라지다니 ;ㅂ; 그런데 실제로 듣는 음보다 레코딩 음질이 확실히 떨어지는 걸 보니 언젠가 오디오카드를 사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_-

연주실력을 키워야 하는 게 우선이긴 하지만, 확실히 쓸 수 있는 음원이 많아지니 그에 따른 상상력도 넓어지는 느낌이랄까. 싼 가격의 물건은 아니었지만, 그만큼의 만족감이 든다. 한동안 가지고 놀 거리가 생겼으니 심심하진 않겠네 -_-;

Pastel Pure 듣기





어제 낙원상가 가서 냐오양이 쓸 키보드를 함께 가져왔다. 모델명은 KORG X-50.

61건반에 4kg이라는 초 경량 신디사이저로(보통은 15kg이 넘어간다 -_-) 가격은 70만원. 비싼 가격 같지만, 신디사이저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일반적인 신디사이저의 가격은 100만원부터 출발하기에 -_-;

하지만 저렴한 가격 치고 성능이 꽤 괜찮았다. 다만 건반 무게가 가볍다는 게 단점인데, 정작 그걸 사용할 당사자는 건반 무게는 상관 없다니 건반수가 약간 타이트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녀에게 딱 맞는 물건을 샀다고 해야겠다.

대충 어떤 물건인지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라. 정말 홍보 동영상을 보면 나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제작한 영상이다. 냐오양도 이 동영상에 낚여서 산 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_-;

X-50 홍보 동영상 보기(클릭)

by minus1 | 2007/07/18 17:09 | 음악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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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iner at 2007/07/18 17:14
택배로 부쳐주세요. 물론 내용은 읽지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midikey at 2007/07/18 17:14
허걱 61건이 4kg밖에 안 되다니...이제 거문고=키보드 (...) 시대는 갔나봐요.
아무튼 간지가 넘쳐나는게 너무 멋집니다.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An_Oz at 2007/07/18 17:15
지름보고라면 본인이 대신 지르신?
Commented by Teres at 2007/07/18 17:16
좋겠다~ 지름은 역시 미덕!!
Commented by lackee at 2007/07/18 17:41
키보드 그러길래 컴인줄 알았더니...
Commented by 에로에로 at 2007/07/18 18:14
이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인가요? 펜타그래프 방식인가요?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니고 기계식인가요?
Commented by 유냥 at 2007/07/18 18:21
키보드를 보고게시더니 사셨네보네 'ㅇ'신기신기 나는 피아노..체르니초반하고때려쳤는데..(.....)
Commented by GamerDash at 2007/07/18 20:13
점점 별세계로 가시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TIPI at 2007/07/18 21:51
후 이제 들어줄 여친도 있으니 한껏 실력 뽐내셈-_-
나같은 아자씨한테 생연주 들려주지 마시고.
Commented by 민둥 at 2007/07/18 22:22
뭐시야아!! 여친이 있다고!! 이런!!! (우당탕)
Commented by minus1 at 2007/07/18 22:29
디ner / 풉. 주소랑 정가의 2배 금액을 부쳐주시길!

미디 전문가 m선생님 / 아직 거문고 시대가 간 건 아니에요. 정말 저 모델만 독특하게 가벼운 거죠 -_-; 그리고 제 것도 아니라서 축하를 저에게 해주셔도 =_=;

An-Oz / 대신은 아니고 제 것도 지르고 아가씨 것도 지르고 -_-

테레스 / 지름은 미덕! 하지만 돌아오는 건 잔인한 현실 ;ㅂ;

lackee / 즈질이네~!!

에로에로 / 엄메리칸 펜타곤 방식이라능 ^^;

유냥 / 옹. 글구 보니 옆자리였구나! 보통 다 체르니까진 갔던데, 다들 그냥 과거 형이지 -_-; 어디까지 쳤느냐 보다 아직도 쳐보고 싶은지가 중요할 듯! 냐오도 10년 만에 쳐보는 거라서 바이엘부터 시작하던걸 -_-;

GD / 제가 좀 별난 사람이죠 (뚝)

TP / 그러고 보니 티피님 앞에서 열연을 했던 적도 있었군요.
그날의 뜨거운 기억을 전 아직도 잊지 못해요 ♥(-_-)♥

민둥 / 풉. TP님의 농간에 넘어가심 안 됨.
Commented by k.e.p.t at 2007/07/18 22:42
콘서트 언제 하시나요? 기대합니다-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7/07/18 23:22
역시 마원스럽게 시원시원한 지름입니다(?)
Commented by Lyum at 2007/07/19 11:32
냐모양이 드디어 질렀군요!. 작년부터 벼르더니.
그런데 냐모양은 포스팅과는 점점 다른세계로 가시니, 이런.

저..저는 그랜드피아노가 탐이 나더라구요(?!)
Commented by minus1 at 2007/07/19 12:35
kept / 흑흑... 콘서트라면 예전에 메흔디 라이브 콘서트를 한 적은 있었죠;;

삼별초 / 제가 좀 시원시원할 사람임!

Lyum / 한 2년 전에 제가 바람 넣을때는 먹히지도 않더니만, 이제서야 통하니 참 뿌듯하고 좋네요(뭐가-_-;)
제가 이 포스팅을 하니 자기가 할 포스팅을 대신 했다면서 좋아하던걸요-_-;

그랜드피아노 비쌉니다orz
거기에 그걸 놓을 공간과 그걸 칠 시간(밤엔 불가능-_-)도 필요하기에 요즘 사람들은 헤드폰을 꼽고 언제든 칠 수 있는 전자 키보드 쪽으로 눈을 돌리는 거겠죠;ㅂ;
Commented by Extey at 2007/07/25 06:11
지르는김에 나에게 소화가 잘 되는 고기를 질러줘!
Commented by minus1 at 2007/07/25 16:53
이님은 고기 못얻어먹은 귀신인가 !!
Commented by 유령 at 2007/08/02 03:00
멤브레인 운운은 물론 장난이 되겠습니다만 저번에 어떤 디지털 피아노 선전을 보니 건반 구성도 방식이 있더군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평범한 방식과 기존 아날로그(?) 피아노의 역학적 방식을 이용해 들어올려 때리고 어쩌고...
Commented by minus1 at 2007/08/02 14:30
건반 구성에 특별한 방식이 있다기보다는 쉬운 말을 어렵게 꼬아 써서 뭔가 있어보이게 하려고 한 게 아닐까 싶기도 -_-;
건반에서 따지는 건 무게감 정도고 디지털 피아노의 경우는 밸로시티(누르는 강도에 의해 음의 강약이 정해지는 기능)가 일반 키보드보다 떨어지는 것들이 많아서요. 보통 3단계정도가 많더라구요. (키보드는 128단계 -_-;)
Commented by 떠돌 at 2007/08/07 23:15
후, 그래도 싼편은 아니군여
Commented by minus1 at 2007/08/08 11:38
아무리 싸도 기본적인 가격은 있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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