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5 DR (PSP) 구입

원래부터 좋아하기도 했고, PSP로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타이틀. 발매일에 직접 가서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에 예약 같은 건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정식발매 타이틀을 발매 당일에 못 구하는 사태가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줄. SCEK에서 소매상 쪽에 기가팩 셋트(1기가메모리 + PSP + 철권)를 끼워 사지 않으면 물건을 아예 주지 않겠다는 방식으로 나와버려 소매상 쪽에서 물건구입을 아예 거부하거나 소량만 구입하여 벌어진 사건이었다. 그 덕분에 국전, 용산 쪽 매장에 전화를 걸어봐도 물건은 없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

그래서 발매 당일 구입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삼성동 쪽에서 물건을 구했다는 글을 접하게 됐다. 근데, 삼성동쪽에 게임을 팔만한 매장이 있었던가? 하고 잠시 의문을 가졌지만, 의문을 잠시 접은 채 그곳이 어딘지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 판매처는 어쩌면 당연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아무도 생각지 않은 장소. 바로 소니스타일 매장이었다.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물건이 없다고 했다. 그 글을 나 혼자 본 것이 아니었기에. 하지만 소니스타일 매장은 삼성동에만 있는 게 아니라서 압구정 쪽에 전화를 걸어봤다. 다행히 그쪽까지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나 보다. 10개를 들여놨는데, 5개가 남아있다고 했다.

회사에 철권 징하게 좋아하시는 J모 아저씨의 물건까지 해서 2개 빼달라고 부탁한 뒤, J씨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압구정 소니스타일은 몇 번 가본적이 있기에 그 길을 아는데, 정말 가는 길이 쉣이라고 할 정도로 그 위치가 애매하다. 물론 내 기준은 지하철이 기본이라서 지하철 역 근처가 아니면 저런 생각을 하곤 하지만-_-.

아무튼 그곳에 도착해보니, 전화한 이후로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은 없었나 보다. 가격은 정가였다. 거기에 컨트롤러 어댑터와 포스터를 껴주더라. 용산이나 국전에서도 당일구입은 정가에다가 포스터까지 받은 케이스도 별로 없다 하니 그럭저럭 만족이라면 만족.

4일정도 즐겨본 소감을 짧게 적자면 '쵝오!' 조작감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문제로 넘기고 그 외에 부분은 흠잡을 곳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정말 PSP에서 이 정도의 그래픽이 나올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래픽 쪽은 흠잡을 곳이 없다. 역시 남코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조작감 부분도 스틱이 아닌 이상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오락실에서 쓰던 웬만한 콤보는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내 수준이 그 이상을 요구하는 수준까진 아니라서 이 정도에 만족하는 거겠지만.

무선 랜 대전도 해봤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격투게임의 넷 대전이 힘든 이유가 프레임 단위로 입력되는 커맨드와 반응을 바로 전송할 정도의 속도와 안정성 확보가 힘들기 때문이었는데, 딜레이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로 느껴지진 않았다. 장비를 구입해서 카이 대전도 해볼까 생각 중 -_-

근데 그냥 짧게 적으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글이 이렇게 길어지네 -_-

by minus1 | 2006/07/24 02:18 | 게임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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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로에로 at 2006/07/24 03:37
좋은 글이군요. 물론 글은 읽지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쾌속고양이 at 2006/07/24 04:33
소프트 하나로 2인 셰어링이 된다는게 제일 충격이었음. 나중에 만나면 고스트나 교환합시다; (일판과 호환이 되려나)
Commented by luxferre at 2006/07/24 08:50
아날로그스틱을 스틱대용으로 쓰게하면 조작감차이가 클까나..
SCEK배가 불렀구나...
Commented by thinkpad at 2006/07/24 09:16
압구정 소니스타일 매장은 사실 압구정에 있다고 하기가 -_-
근데 갑부들 정말 많이 오는 분위기였습니다.
전시품 만지작 거리다가 괜찮아보인다 싶으면 바로
구매하는 닝겐들이 보통 -_-
Commented by Diner at 2006/07/24 09:19
이번에도 김춘삼인가요?
Commented by ThePaper at 2006/07/24 10:32
그런데 이번에 총유통을 맡은건 CJ라서 말이죠.
CJ도 욕처먹어 마땅합니다.
Commented by 소사장 at 2006/07/24 11:08
어머 역시 우리 멋진 마원씨 //ㅅ//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6/07/24 11:14
이러저러해도 결국 두드리면 길은 열리나 보군요. 그나저나 이번 끼워팔기는 정말 너무했다 싶습니다... 이러다 그짓에 맛들이면 곤란한데 정말.
Commented by k.e.p.t at 2006/07/24 12:42
저도 철권 DR에 지금 눈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아하아.-ㅁ-
Commented by 법사 at 2006/07/24 13:34
철권 5 DDR 로 본건 저뿐인거 같군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6/07/24 14:04
블러그 창설이후 오랜만의 진지논문(뚝)
Commented by nvu at 2006/07/24 14:14
간만의 포스팅이시군요.
음; 해보고 싶긴 하지만; PSP 처분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상황인 게 마음 아프네요 (..)
Commented by 꼬마네꼬 at 2006/07/24 15:48
엄지손가락은 괜찮으십니까?
Commented by 아미 at 2006/07/24 21:02
그래서 여자 꼬실 시간이 없으신거였구나 (계속 써먹자)
Commented by minus1 at 2006/07/24 21:22
에로에로 / 이제 글을 읽으세요 (명령)

쾌속고양이 / 쉐어링 정말 충격! 하나로 그렇게 잘 돌아갈 줄 기대도 안 했는데, 대단하더군요. 일판과 넷 대전 될지 모르겠네요;

luxferre / 아날로그스틱은 조작감이 더욱 애매하죠; 인간은 적응의 동물!

TP / 학동점이라고 하는 게 맞겠죠. 학동 사거리에 있으니 -_-; 전시품 만지작 하다가 구입하는 닝겐 = TP님 (뚝)

Diner / 이번엔 김춘삼 아닙니다. (후후)

ThePaper / CJ가 총유통 담당을 했군요. 아주 싸잡아서 동경만에 던져버려야...=_=
Commented by minus1 at 2006/07/24 21:22
소사장 / 제가 좀 많이 멋짐 -ㅅ-

요르다 / 예전에도 비슷한 짓 한적이 있어서 앞으로 심심찮게 써먹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k.e.p.t / 얼릉 하나 사세요! 아웃런2도 PSP로 나왔으니 같이 사세요! +ㅂ+

법사 / 고로 법사님은 변퉤라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

삼별초 / 논문이라기보다 기행문 (-_-;)

nvu / PSP가 게임만 됐다면 정말 애매한 기기였을 텐데, 그나마 잡 기능이 좀 있어서 그걸로 버티기 하다가 가끔 한번씩 터져주는 대작들을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_-;

꼬마네꼬 / 제가 엄지가 좀 두꺼운 편이라서 무리는 별로 안 오더라구요;

아미 / 아미님에게 그런 말을 들어봤자 별로 실감도 안 남 -.,-
Commented by ddudol at 2006/07/25 00:37
아쉬운 이야기지만...남코는 열악한 환경에 강합니다....

XBOX360을 풀 활용해줘~어
Commented by 써리 at 2006/07/25 10:37
글이 길어..철권은 어려워
Commented by saikyo at 2006/07/25 10:46
고데스랑 집에 가다가 버스안에서 네트웍으로 대전 하는걸 봤는데 허벌 재미있게 하더군요
Commented by minus1 at 2006/07/25 14:16
ddudol / 그런 것도 있고 기기에 얼마나 익숙해지느냐에 따라서 극과 극으로 갈리는걸 여러번 보여준 남코죠; PS2와 동시에 나왔던 릿지5를 생각해보면 -_-;

써리 / 글 짧게 쓰고 싶었는데 ;ㅂ; 철권은 여자 고수도 많이...는 아니고 쪼오오금 있다능...

saikyo / 고데스랑 가다가 했다는 줄 알았는데, 허벌 재밌게 하고 있는 걸 보고 오신거군요. 가서 한판만 시켜달라는 진상짓을 하셨어야죠 (냉엄)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6/07/25 16:30
세상에나.. 마원님이 업데이트를 하시다니. 이건 천지 개벽이로군요.(어이.)

=-=;..실은 망한줄 알았습니다;죄송해요;...(..그래도 간만에 와서 보고가며)

프톡 관리를 부탁;..하는건 무릴려나(...)
Commented by minus1 at 2006/07/26 14:23
뷰너맨 / 다른쪽 관리는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orz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6/07/26 16:32
;;
Commented by 게으름이 at 2006/07/27 18:30
저한테 이기시고 글 쓰셨삼? 후후후
Commented by minus1 at 2006/07/27 20:24
후후 제가 글 써버렸으니 다시 졌음둥..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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