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us1 loves 紅茶



최근에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커피나 탄산 음료수를 되도록 마시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차를 마셔보면 어떨까 싶더군요. 녹차는 별로 안 좋아하니 홍차! 사실 홍차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홍차를 끓이는 과정이라던가 종류별로 먹어본다는 게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홍차로 선택!

......그런데 알고 보니 홍차를 타려면 100도 이상의 펄펄 끓는 물로 우려야 한답니다. 회사엔 그렇게 물을 펄펄 끓일 무언가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였죠. 그래서 샀습니다. 테팔 무선 주전자 -_-; 평소부터 갖고 싶긴 했지만, 홍차를 타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생기니 큰 망설임 없이 질러지더군요. 지르는 맛이 의외로 좋았...(-_-)

홍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다즐링 한 통과 처음부터 한 통을 사기엔 맛과 가격이 부담스러운 얼 그레이, 오렌지 페코를 1/3씩 나눠서 구입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1/3이 되는 거죠.

마셔보니 괜찮더군요. 맛이 환상적이다! 이런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물도 무선주전자가 편하게 끓여주니 좋았구요 (지르길 잘했어...훗-_-) 향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마시다 보니 익숙해져서 점점 좋아졌죠.

그러다가 동생이 잠시 귀국한다기에 홍차를 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가격이 1/2 이상 싸거든요; 그리고 어제 동생이 귀국 (두둥)

미밀씨가 추천해주신 트와이닝스社의 Lady Grey와 동생이 맘대로 사온 English Breakfast, 그리고 동생이 추천해준 포숑社의 Apple Tea를 한 통씩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 와서 Lady Grey를 마셔봤죠.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향기로움과 부드러운 맛! 아아....너는 왜 이제서야 내 앞에 나타났단 말이냐!!(오버 중 -_-) 보통 홍차를 처음 드시는 분께 다즐링을 많이 추천하시던데, 오늘 Lady Grey를 마셔보니 홍차의 매력에 빠져보려면 이만한 차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얼 그레이 정도만 해도 차의 양이나 우리는 시간이 좀 오버하면 약간 쓴맛이 감도는데, Lady Grey는 차 안에 찻잎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여 거의 흑차(-_-)가 되었음에도 쓴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홀짝홀짝 4잔을 내리 마셔버렸어요 /ㅁ/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버터링 쿠키와 같이 먹는 중입니다. 아아...동생에게 더 사오라고 할걸 orz

by minus1 | 2006/03/08 17:59 | 잡담 | 트랙백 | 덧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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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도둑 at 2006/03/08 18:00
아싸 1등
Commented by 소도둑 at 2006/03/08 18:02
그데 여기 오시는분중에 게이머즈 과월호를 사실분 계십니까?
대략 20권 좀 넘는것들을처분해야 하는데 한번에 다 사가실분을 찾고있어요 차가지고 안산으로 오셔서 가져가실수 있거나
'나는 남아도는게 힘밖에 없어서 갬책 20권쯤은 들고 전철탈수 있다 하는분은 저에게 쪽지& 제 블로그에 덧글 남겨주세요
가격은 특별히 비싸게 받겠습니다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08 18:07
글 쓰자마자 립흘을 -_-;
게이머즈 과월호는 루리웹에 처분하는 게 가장 빠를듯 하네요;
Commented by TIPI at 2006/03/08 18:08
갈수록 럭셔리해지는 -ㅅ- 이제 게임따윈 찌질유희놀이 (자조)
Commented by _NIL_ at 2006/03/08 18:11
아아, 저도 트와이닝스의 얼그레이가 있답니다.
종종 밀크티로 만들어먹죠..
사막 꿀 분말 조금 넣고 데운 우유넣고~ 맛있어요 ^^
홍차 말고 다른 차들도 맛있답니다.
Commented by Fujisaki at 2006/03/08 18:12
베노아!!!! 입니까?
Commented by 유냥 at 2006/03/08 18:16
맛있쪄맛있쪄냠냠
Commented by 소도둑 at 2006/03/08 18:18
저에게 돈만 주시면 제가 4월에 일본 들가서 사다가 우편으로 부쳐드리기는 귀찮고 그냥 대신 마셔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pengo at 2006/03/08 18:24
우리나라는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어딜가도 커피, 혹은 녹차를 대접하니까요.
Commented by tracy at 2006/03/08 18:29
마시써!
Commented by x66vx at 2006/03/08 18:30
지르는 맛이 의외로 좋았...(-_-)
지르길 잘했어...훗-_-


... 역시 지름대장님은 지름에 대한 인식부터가 격을 달리하는군요.

그건그렇고... 차.. 하면 베노아!(며칠전에 겨후 전차남봤습니다)
Commented by zhee at 2006/03/08 18:56
베노아!!!! ...근데 100도씨로 펄펄 끓는 물로 우린다는건...;; 100도씨로 끓인 뒤에 식혀서 우리는건 아니었수? 얼레? 찾아보니 다들 95도씨를 추천하네? 어찌된거지 나는 지금까지 홍차우리기에 적정온도는 85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속고 있었던건가!!
Commented by 해돌 at 2006/03/08 20:32
찾잔은 에르메스......밥 배부르게 먹고 또 먹는거 아녀~
살찌겠다....그나저나 그때 봤을때? 간이 꽤 안좋아 보였는디

언제 정기검진을......
Commented by 지하철박 at 2006/03/08 21:01
저도 이제 커피, 코크는 잘 안먹습니다.
몸이 안좋아지는것 같더군요.
으아...홍차!! 저는 그냥 오렌지 쥬스나 홀짝홀짝 _ _;
Commented by 블랙마켓 at 2006/03/08 21:17
감히 근접할수 없는 미지의 세계 -ㅅ-
전 그냥 커피나 마실래요..
Commented by 日本海 at 2006/03/08 23:44
그냥 카페인과 탄닌을 함유한 액체를 마신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악담)
Commented by saikyo at 2006/03/09 00:30
이런 포스팅은 자신의 BT함을 감추려는 비~겁한 변명입니다~!!(후다닥)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6/03/09 00:47
100도로 펄펄 끓인 후 약간의 시간을 둔 후, 95도 정도에서 타는 게 메뉴얼이긴 함.

정작 본인은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하고 트와이닝의 아로마틱스 얼그레이 티백 대형을 한통 사다가 먹고 있지-_-
Commented by 에로에로 at 2006/03/09 01:36
저는 녹차-_-
왠지 건강해 지는 맛이 일품-_-
Commented by 블랙마켓 at 2006/03/09 02:32
그냥 담배, 술, 커피 다하고 15년정도 일찍 세상뜨죠 뭐..
(뭐 이런 인간이 -_-)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6/03/09 09:08
홍차라...

"얼 그레이 맨" 이 떠오르는군요.(아니다. 디 그레이..였나?)

아무튼 홍차로 기호품을 돌리셨다니. 역시 카폐인과 함께하는
것이 전부인 저로선...

...생각해보니. 전 그냥 '물' 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만,
사과맛 쥬스를 가장 좋아하는 것도 있군요.(강판에 갈아낸 사과를 먹는 것도 좋아하고..이상하게 강판에 갈면 먹기가 편해요)

담배는 죽을 때 한번 만 피우고 술은 이따금 마시는 것이고
커피는 인생과 함께하는 것.

이라는게 살아오면서 느낀 것입니다.(어머님을 향해 담배를 끊으라고 바가지를 긁어대는 자식이죠=-=.;...)

아.전 코코아도 좋아합니다.
Commented at 2006/03/09 09: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6/03/09 09:17
실론도 괜찮죠

직접 사과껍질을 벗겨서 만드는 애플티도 괜찮고...

그러나 역시 홍차는 다즐링이 대세! 라는 야마오카 지로님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써리 at 2006/03/09 10:52
혼자 냠냠하지말고 좀줘..!!!
Commented by 다뉴 at 2006/03/09 11:29
우어~ 홍차~~~~ 맛나겠어요 ;ㅁ;
Commented by 특공바넷사 at 2006/03/09 11:53
어~디 한~잔~ 따~라~ 보거라~~
Commented by chocbird at 2006/03/09 13:45
저도 홍차 마시고 싶어요..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09 14:47
TIPI / 풉. 찌질유희놀이 따위 실컷 즐겨주겠습니다!! (의불)

NIL / 오. 얼 그레이 드시는군요^^ 전 밀크 티의 노하우가 부족해서 orz

Fujisaki / 저런 전차 오덕후 (의불)

유냥 / 오옹. 맛있어 /ㅁ/

소도둑 / 버럭이센! 동생에게 부탁하렵니다 `ㅂ'

pengo / 적어도 제 주변에는 거의 없는 편이에요; 홍차의 맛이 그리 대중적이라고 할 순 없으니 무리는 아니겠죠 -_-;

tracy / 맛이 썼삼? (퍼퍽)

x66vx / 베노아가 실제로 있는 메이커더군요. 전 주변에서 베노아 베노아 하길래 첨에 뭔지 몰랐습니다 -_-; 지르는 맛은 언제나 각별한 법이죠 (..)

zhee / 대충 적어놓는다고 적어놓긴 한 건데; 전 물이 끓으면 식히는 타임을 두지 않고 바로 홍차가 들어있는 티 포트에 넣어요. 어디선가 들어보니 홍차 잎이 끓인 물 안에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점핑(jumping)을 활발하게 하려면 물이 뜨거울수록 좋다더군요.

해돌 / 간은 모르겠고 -_-; 너무 간만에 봐서 원래 안 좋았던 얼굴 더 안 좋아 보였던 게 아닐까 싶기도;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09 14:48
지하철박 / 저도 미닛 메이드를 많이 마셨는데, 또 어디선가 탄산음료보다 오렌지주스가 당도가 더 많다고 해서 요즘 조금씩만 마시는 중입니다 -_-;

블랙마켓 / 후후.. 블랙커피 드시는거삼?

서괴인 / 홍차나 커피나 인간이 정해놓은 잣대일 뿐 ....(이하 생략)

saikyo / BT = Bo Tong 원래 평범한 제가 저의 평범함을 감출 리가 (뚝)

건전유성 / 뭐 차 타는 법을 보니 티 포트와 잔을 미리 덥혀둔다거나, 골든 룰 같은 것들이 있던데, 그런걸 따르고 안 따른 것에 대한 맛의 차이를 알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편한 대로 끓이고 있삼 -_-; 그나저나 유성오야지가 홍차를 마셨다는 사실은 내가 홍차를 마신다는 사실만큼이나 의외!!

에로에로 / 홍차와 녹차의 효능은 비슷하다고 해요. 카페인 함유량은 커피의 절반 정도지만, 인체 흡수율이 커피보다 낮아서 실제로는 1/3정도라고 하네요. 녹차나 홍차를 마시면 노화 방지라거나, 항암효과라거나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라고 하는데 이런 효과 노리고 마신 건 아니라서 (..)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09 14:48
블랙마켓 / 후후. 재미없게 오래 사는 것보다 즐기면서 짧게 사는 것도 좋죠~!

뷰너맨 / 디그레이맨이겠죠; (얼그레이맨...왠지 어울리네요 -_-) 위에도 적었지만 홍차나 녹차, 우롱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셋 다 같은 차 잎으로 만드는 거래요. 신기신기)

비공개 / 네~ (라고 말하고 귀차니즘 발동)

삼별초 / 다즐링 좋죠~ 애플 티는 아직 안 마셔봤습니다. 오늘 마셔봐야겠네요.

써리 / 네 -_-;

다뉴 / 후훗~ 루피시아 차들 부탁드려요 ~

특공바넷사 / 손이 참 곱구나~

chocbird / 카메라 살 돈 조금만 돌려서 드시길!
Commented by 아미 at 2006/03/09 15:50
역시 갑부 -ㅅ- 누가 갑부 아니랄까봐 ...... -ㅅ-ㅅ-
Commented by 게으름이 at 2006/03/09 16:04
아미님 부럽삼? 후후후
Commented by TIPI at 2006/03/09 17:06
아미상도 발퀴리뿌로파일 싹 팔고 홍차세트 장만하세요 웃흥
Commented by Ayun at 2006/03/09 19:32
홍차도 카페인이 꽤 많죠~~? ^^;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10 01:56
아미 / 풉. 기타 ASC구입하실 아미뉘마는 어떻구요 -ㅅ-

게으름이 / 헉... 겔름님은 안부럽심? 엉엉!

TP / 얼릉 두분이 겜가게 하나 차려서 싸게 물건 구해주센 -ㅅ-

Ayun / 위 답글에 적은대로 ~
Commented by Diner at 2006/03/10 16:03
이제 마원님 컴퓨터 책상 위에 쥬스 몇 병씩 놓여져 있는걸 안봐도 된다니 저까지 다 안심됩니다. 뱃살 경황은 좀 어떤가요?(도주)
Commented by 아미 at 2006/03/10 21:51
아니 갑부얘기 하니까 왜 다들 나타나서 다굴을 ... orz 엉엉
Commented by FUYU at 2006/03/11 02:29
그런데 홍차에 우유를 타는 것과 우유에 홍차를 타는 것의 차이가 뭔가요? (홍차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한번씩 써보는-_-;)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6/03/11 09:58
FUYU님// 농도 조절이나 개인 취향에 맞춰서 마실려면 홍차에 우유를 넣는게 좋죠
밀크티도 어디까지나 홍차이니깐요(우유에 홍차를 넣으면 그냥 섞는다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밀크티는 역시 실론이 좋은것 같습니다


야마오카 지로曰: 우유에 홍차를 넣고 우리는것은 용납할수가 없어!(...어쩌라고 - -;)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6/03/11 18:49
호오, 홍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문득 관심이 불쑥불쑥.
그나저나 오렌지 페코라는 게 있었는지는 며칠 전에 처음 알았었습니다. 흠.
Commented by 써리 at 2006/03/14 10:15
동원홧팅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6/03/14 10:17
우이.그렇습니까.(...)

홍차까진 아닙니다만, 최근 집안에 들어오는 물품으로

'복숭아 티' 가 있습니다.이 것도 가격은 적당한 듯 보이긴한데

맛은 제법이더군요(다만,단맛이 약해서 설탕조절에 유의해야한다는)


그리고.하도 커피만 먹다보니 질려서 쓰는겁니다만,

"프림+설탕" 만 뜨거운 물에 마셔보세요.의외로 달콤한 가루우유 맛이 난다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6/03/14 20:11
뷰너맨님// 자판기 우유가 바로 그것이죠 (어찌 쥔장보다 답글을 더 달아주는듯:)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6/03/15 06:20
삼별초 님 // (..진실을 알아버렸군요.아아..)

Commented by 써리 at 2006/03/17 09:59
동원(참치) 잘 가따왔어!???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19 22:03
diner / 풉. 근데 집에선 타기 귀찮아서 안 먹습니다. (...역시 무선주전자가;)

아미 / 후후. 한번 왕따는 영원한 왕따 (의불)

FUYU / 밀크티는 우유보다 홍차를 더 많이 넣기 때문에 홍차에 우유를 넣어 양을 맞추는 거죠.

삼별초 / 로얄 밀크티는 우유에 홍차를 넣고 우리죠;

그린필드 / 오렌지페코가 이름에 오렌지가 들어가 오렌지 맛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아닙니다. =_= 애플 티나 피치 등 여러 가지 과일 향 차가 있긴해요.

써리 / 엉엉 동원 ~

뷰너맨 / 그런 것들도 홍차의 범위에 들어가긴 합니다. 말 그대로 붉은 색을 띈 차죠; 요즘 커피를 안 마시는 이유 중 하나가 설탕과 프림이라서 설탕 + 프림 조합은 이뤄지지 않을듯;

써리2 / 엉엉 동원 ~ .... 잠만 자다 왔삼 -_-; 지겹게 잤다
Commented by minus1 at 2006/03/22 14:47
으..집에 있는 잡지들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놔두자니 자리가 orz
Commented by 소도둑 at 2006/04/04 00:12
내일 유학갈 짐을 다꾸렸습니다
PS2를 가져갈까 말까 하다가 가져가는걸로 결정!!
매고갈 가방에다가 잘 정리해서넣어두었음..... -_-
아버지가 이거 왜가져가냐고 하면 'DVD같은거 볼때도 필요하고요 이거있으면 음악CD들을때 오디오도 되고요 좋아요' 라고 말할 예정..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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